세대별 ‘선호 중고차’ 따져보니

20대 아반떼·40대 카니발·60대 포터

2026-03-17 13:00:01 게재

첫번째 차는 ‘국산 세단’ 가족 늘면 ‘SUV’ … 당근중고차 “개인 직거래 매물 소유주 인증 확인 중요”

소비자들은 생애 첫차로 국산 중고 승용차(세단)를 주로 선택하고 가족이 늘어 나면 스포츠실용차(SUV)로 갈아 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대의 경우 준준형 승용차인 아반떼를 가장 선호하고 40대는 레저용차(RV)인 카니발을 가장 먼저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세대인 60대는 생게형 트럭으로 불리는 포터를 최애 중고차로 꼽았다.

당근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 ‘당근중고차’는 16일 최근 3개월간(2025년 12월~2026년 2월) 매물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세대별 중고차 선호도를 공개했다.

먼저 20대는 실속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국산 세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조회한 차량은 아반떼(1위) 그랜저(2위) 쏘나타(3위)로 현대자동차 세단 3종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BMW 5시리즈(6위)와 3시리즈(8위) 벤츠 E클래스(9위) 등 수입 세단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30대는 세단 중심 선택지에 SUV와 패밀리카 수요가 더해지며 조회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현대 그랜저(1위)와 기아 모닝(2위)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20대 선호차 순위에 없던 기아 카니발(3위)과 BMW X시리즈(9위)가 10위권에 자리했다.

40대에선 카니발이 압도적인 조회 수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세대에 비해 패밀리카(가족용차) 수요가 두드러졌다. 뒤이어 제네시스 G80(8위) 벤츠 E클래스(10위) 등 프리미엄 세단도 순위권에 들어왔다. 40대는 공간 활용성은 물론 차량 편의성과 브랜드 가치까지 함께 고려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당근중고차 측은 분석했다.

50대 이상으로 갈수록 생업용 차량 존재감이 뚜렷했다. 50대에서 현대 포터(4위)가 처음 상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60대 이상에서 포터가 1위에 올랐을 정도다. 기아 봉고(5위)와 현대 스타렉스(6위) 등 화물·다목적 차량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역 기반 직거래를 통해 생업용 차량을 직접 확인하고 거래하려는 중장년층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당근중고차 측은 설명이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대 이용자들이 당근중고차를 통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활발히 탐색하고 있다”며 “소유주 인증 시스템으로 매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합리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직거래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근중고차는 매물 수와 이용자 탐색 활동 전반에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물 수는 연평균 42.6%, 거래 완료 건수 역시 연평균 23.8% 증가했다. 2월말 개인간 직거래 매물에 대한 ‘소유주 인증’ 절차를 완료했는데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차량을 탐색할 수 있다.

한편 당근중고차 측은 안전한 직거래를 위한 매물 확인 때 사고 이력은 건당 수리비를 함께 확인하고 렌트·영업용 이력을 확인해 관리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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