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결권자문, 최윤범 회장 재선임 찬성 권고
이사 5인 선임·감사위원 확대 등 사측 안건 대부분 지지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의결권자문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 재선임을 포함한 회사 측 안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최근 발간한 의안분석보고서에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를 비롯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와 분리선출 감사위원인 이민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도 찬성 입장을 제시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박병욱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병일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등 4인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해당 후보들이 선임될 경우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사 선임 규모와 관련해서는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했다. 이는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조를 고려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전자주주총회 도입,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 회사 측이 제시한 주요 거버넌스 개선 안건에도 대부분 찬성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고려아연의 경영 성과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본업 경쟁력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장기간 영업 흑자를 유지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번 권고에 앞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도 유사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이사 5인 선임안과 감사위원 확대 안건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고 한국ESG평가원과 한국ESG연구소 역시 현 경영진 중심의 안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경영 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