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명 몰린 화엄사 홍매화 축제 마무리

2026-03-29 15:45:38 게재

방문객 급증 속 지역경제 활력

무질서 논란 입장 제한도 검토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는 ‘꽃피는 순간, 꿈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제6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38일간 진행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엄사 홍매화 축제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 축제. 사진 화엄사 제공

이번 행사는 홍매화 개화 시기와 맞물리며 전국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렸고, 약 45만명이 방문해 봄 절정을 함께했다. 화엄사 측은 홍매화를 단순한 꽃이 아닌 ‘봄 그 자체’로 평가하며, 천년고찰과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3% 늘어난 관광객은 숙박·외식 등 지역 상권 매출 증가로 이어졌으며, ‘홍매화 빵 나눔’과 소원지 달기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다만 일부 관람객의 무질서한 행동은 과제로 남았다. 경내 소란, 쓰레기 투기, 촬영 자리 다툼, 문화재 보호구역 무단 출입, 야간 촬영 등으로 수행 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됐다. 무허가 드론 사고까지 발생하며 안전 문제도 드러났다.

이에 화엄사는 2027년부터 일일 입장객 제한과 사전예약제 도입을 검토하고, 필요 시 개화기 산문 출입 제한도 고려할 방침이다. 화엄사 측은 “홍매화는 천년을 품은 문화유산”이라며 성숙한 관람문화 정착을 당부했다. 수상작은 오는 4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곽재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