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문 단절구간 58년만에 잇는다
2026-03-30 13:05:00 게재
종로구 지형회복사업 본격화
서울 종로구가 한양도성 창의문 단절구간은 58년만에 잇는다. 종로구는 지난 28일 지형회복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의문은 1396년 한양도성 축조 당시 건립된 사소문(四小門) 중 조선시대 원형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보물이다. 하지만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인 1.21사태 이후 청와대 방호를 위한 요새화 정책과 창의문로 개설로 장기간 일반인 접근이 제한됐다.
종로구는 창의문에서 청운동 윤동주문학관에 이르는 단절구간을 복원해 백악산과 인왕산 녹지축을 잇고 도성의 연속성과 역사적 가치를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방문객 보행 환경과 관람 편의를 개선도 기대된다.
공사는 청운동 2-80, 산 4-1 일대 약 30m 구간에서 진행한다. 오는 2027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지난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국가유산청 설계 승인을 받았다. 총 사업비는 약 46억8000만원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창의문 구간 복원은 58년간 멈춰있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단절된 한양도성의 맥을 되살리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문화유산의 가치와 시민 편의가 공존하는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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