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악성미분양 3만1307가구
국토부 2월 주택통계 … 전월대비 5.9% 늘어, 임대차계약 월세비중 68.3%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4년만에 3만가구를 넘어섰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줄었고, 임대차거래 중 월세 비중이 68%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만130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만9555가구)대비 5.9%(1752가구) 증가한 것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3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2년 3월(3만438가구) 이후 처음이다.
2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4292가구) 8.9%, 지방(2만7015가구) 5.5%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에선 경기(2359가구) 18.2%(363가구), 지방은 대구(4296가구) 36.1%(1140가구), 충남(2574가구) 27.4%(553가구)이 크게 늘었다.
다만 전체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6576가구)대비 0.6% 줄어든 6만6208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부터 6만6000가구대를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829가구로 전월(1만7881가구)대비 0.3% 감소했다. 지방도 4만8379가구로 전월대비 0.6%(316가구) 줄었다. 울산(1402가구)과 충북(1733가구)이 전월대비 각각 14.1%, 10.2% 감소한 반면 대전(1752가구)과 충남(8146가구)에서 각각 13.1%, 6.3% 늘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5483건으로 전월(4만8877건)보다 6.9% 감소했지만 전년동월(3만9925건) 13.9%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599건으로 전월(5945건)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래량도 2만1721건으로 전월(2만2596건)대비 3.9% 줄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8%, 21% 늘어난 수치다.
전체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7785건으로 전월(6만1450건)대비 6.0% 줄었고 전년동월로는 14.0%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2월 거래량은 2023년 4만1000건에서 2024년 4만3000건, 2025년 5만1000건으로 증가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9459건으로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전년동월(2만4026건)대비로는 22.6% 늘었다. 지방(2만8326건)은 전월대비 9.5% 줄었지만 전년동월로는 6.2% 증가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는 25만3423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전세(7만6308건)는 9.3% 줄었고, 월세(17만7115건)는 4.6% 증가했다.
2월 전체 주택 거래에서 월세거래 비중(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은 68.3%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월세비중은 해마다 늘어 2024년 57.5%, 지난해 61.4%를 기록했다.
2월 주택 인·허가는 전국 1만4268가구로 전월(1만6531가구)대비 13.7% 줄었고 전년동월(1만2503가구)로는 14.1% 증가했다. 수도권(9210가구)은 전월과 전년동월대비 모두 6.6%, 31.5% 증가한 반면 지방(5058가구)은 각각 35.9%, 8.0%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만2227가구)와 비아파트(2041가구)가 전월대비 10.8%, 27.9% 각각 줄었다.
착공(1만4795가구)은 전월보다 15.1% 줄었지만 전년동월대비 43.7% 늘었다.
수도권(6394가구)이 전월대비 15.1% 줄어든 반면 지방(8401가구)은 전월과 전년동월대비 각각 122%, 49.5% 증가했다.
2월 분양물량은 전월대비 38.3% 늘어난 1만924가구로 수도권(7253가구)과 지방(3671가구)에서 각각 20.1%, 97.4% 증가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