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방정환 묘 주민이 돌본다
2026-03-31 13:00:32 게재
중랑 ‘영원한 기억봉사단’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방정환 한용운 등 근현대사 인물들 묘역을 돌본다. 중랑구는 지난 28일 공원 내 중랑망우공간에서 ‘영원한 기억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소파 방정환, 만해 한용운, 시인 김영랑 등 근현대사를 빛낸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중랑구는 이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기억봉사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 누적 참여자는 1778명에 달한다.
봉사단은 독립운동가나 문화예술인들 묘역을 1대 1 혹은 가족·단체별로 맡아 관리한다. 묘역 주변을 정비·관리하고 시민들 대상으로 홍보 활동도 한다.
발대식에는 단원 305명 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인 어린이 공연단 ‘대한아이’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발대식 이후에는 묘역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영원한 기억봉사단 활동이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원이 많은 시민이 찾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