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인당 은행대출 1억 돌파
2026-04-02 13:00:13 게재
지난해 30대의 1인당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 1억원을 넘어섰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대출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30대의 1인당 잔액은 평균 1억218만원으로 전년 대비 382만원 늘었다. 30대의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9350만원에서 2024년 말 9836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40대도 1억1700만원으로 전년보다 522만원 늘었다. 50대는 89만원 증가한 9683만원, 60대는 27만원 늘어난 813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대는 3047만원으로 288만원 감소했다. 20대 대출 잔액은 2021년 말(3573만원)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2022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득이 적은 20대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소폭 감소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7290억원으로 전달 대비 136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4563억원)과 올해 1월(-1조8650억원) 두달 연속 감소 후 2월(523억원) 증가세로 전환했다가 한달 만에 줄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