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50% 저렴하게
서울시 고유가극복 위해
권종 무관, 3만원 돌려줘
서울시가 중동전쟁으로 불거진 고유가 사태 극복을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4월부터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한다고 5일 밝혔다.
고유가 시기,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전 사회적인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고유가 대응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기후동행카드 신규 이용자 대상 10% 마일리지 되돌려주기(페이백)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대중교통과 따릉이, 한강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이다. 한달 평균 80만명이 이용한다.
기존에는 일반기준 6만2000원 이상 사용할 때만 무제한 혜택이 적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3만2000원만 이용해도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초기 이용 부담을 낮추고 대중교통 활성화 및 교통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낮았던 승용차 이용자, 프리랜서,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호응에 힘입어 월 이용자가 1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용 대상은 4월부터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해 이용을 만료한 서울시민이며 개별 이용자의 충전·만료 내역을 확인한 후 6월부터 3만원을 되돌려줄 예정이다. 충전금 미사용자, 단기권이나 개인 확인이 불가한 티머니 카드 또는 페이 누리집 미가입자 등은 페이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한달 평균 약 9만5000원을 교통비로 이용하고 있으며 3만원 페이백 시 일반권종은 66.3%, 청년·청소년·두자녀의 경우 73.7%, 저소득·세자녀는 84.2%를 돌려받는다.
카드 이용자는 키머니 카드&페이 누리집 가입 및 카드 등록 후 6월에 페이백을 신청하면 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강도 절감 대책을 시행한다”며 “전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서울시가 앞장설 수 있도록 서울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