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2026-04-06 15:39:29 게재

한국수자원공사-서울특별시 협약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6일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심 대형 복합시설과 지하 복합공간으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제목없음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서울특별시가 삼성역 일대에 조성 중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이 연계되는 대규모 통합환승 공간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5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당 시설에 2030년부터 2049년까지 20년간 180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건물 전체의 냉난방을 담당한다. 이는 에어컨 약 1800대(8평 규모 면적 24시간 냉방 기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냉방 규모에 해당한다. RT는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다. 1RT는 약 3.5kW에 해당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의 특성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건축물 냉난방에 이용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를 약 35% 내외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형 복합시설과 지하 공간에 대한 수열에너지 적용을 확대하며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자립률 제고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는 제로에너지빌딩 확산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한국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총 28.4만RT 규모로 수열에너지를 확산할 방침이다. 이를 발전설비 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1GW 수준으로 원전 1기와 맞먹는 규모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공급사업이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활용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