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 이합집산…각축전 치열
보수 3·진보 2·중도 1
단일화 여부 최대변수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유례없는 후보 난립상태이던 경남교육감 선거가 6자 구도로 압축됐다.
경남 범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는 6일 김상권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서 김영곤 예비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여 승리했다.
앞서 권순기 예비후보는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연대’가 선출한 후보이고, 김승오 예비후보는 ‘경남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추대로 본선 채비에 들어갔다.
진보 진영에서는 송영기 예비후보가 시민연대 단일후보로 뽑혔는데, 김준식 예비후보는 단일화 절차 참여없이 완주 방침을 밝히면서 2자 구도가 형성됐다. 오인태 예비후보는 중도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각 예비후보들은 공약으로 차별화 전략에 한창이다. 보수진영의 김상권 예비후보는 ‘선 인성, 후 학력’을 내걸고 학부모대학 설치와 1학생 1예술·1체육 제도화를 약속했다. 권순기 예비후보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앞세워 초등 저학년 전담교사 배치와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조한다. 김승오 예비후보는 ‘사람 중심, 무한 책임 교육’을 기치로 경남형 학력보장제와 기초학력·디지털·인성교육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진보·중도 진영도 차별화에 나섰다. 송영기 예비후보는 ‘사람 중심 AI교육’을 내걸고 AI·디지털 교육추진단 신설을 공약했고, 김준식 예비후보는 지역 소멸 대응 교육과 교육 분권을 전면에 세웠다. 중도를 내세운 오인태 예비후보는 작은학교 살리기와 교육행정 축소, AI 친화 교육으로 표 확장성을 노린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10명이 넘을 정도로 유례없이 후보군이 난립했다. 진영별 한 번에 단일화로 정리되지 못한 것은 보수·중도 진영에서만 단일화 기구가 여럿 꾸려질 만큼 후보 간 셈법과 지지 기반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단일화 연대에서 이탈한 후보들이 다시 별도 단일화를 추진하고, 또 다른 시민회의가 후보를 추대하는 식으로 흐름이 갈라졌다.
결국 경남교육감 선거는 초반 다자 난립에서 출발해 각 진영의 소규모 이합집산을 거쳐 6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남은 최대 변수는 이들 사이 추가 단일화 성사 여부와 지지세 결집에 달릴 전망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