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 단일화 ‘잰걸음’…서울 빠르면 18일 결정
서울 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빠르면 18일 결정된다. 방식은 시민참여단의 ‘1인1표’ 투표로 결정된다. 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차 1, 2등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이때는 여론조사 비율 30%를 반영해 최종 단일후보를 추대한다.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는 7일 “지난 6일 오후 5시에 개최한 8차 대표자 회의에서 후보자 6명의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일정과 경선 방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강민정 전 노무현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강신만 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지역사회특별위원, 김현철 전 조희연 2기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 한만중 노무현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교육 분야)이다.
추진위는 이달 12일까지 시민참여단 모집을 마감하고, 오는 17~18일 이틀에 걸쳐 1차 시민참여단 투표를 벌인다. 이때 과반수 득표자가 있으면 18일 오후 7시쯤에 당선자를 확정, 발표한다. 2차 경선이 진행될 경우 22~23일 이틀간 결선투표를 벌인다. 당선자는 23일 밤 7시쯤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에 가입한 인원은 지난 6일 오후 4시 현재 1만 55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청소년은 700여명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시민참여단이 하루에 1000여 명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최종 2만명 중반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명의 후보자가 모두 참여하는 1, 2차 합동 정책토론회가 오는 11일과 12일 각각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보수 진영의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6일 수도권 지역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자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며 윤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는 윤 교수를 비롯해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 신 평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이건주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시민회의는 후보들 합의에 따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했다. 리얼미터와 한길리서치가 이달 4일~5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교수가 1위를 차지하며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교사 출신인 윤 교수는 2022·2024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이다.
전직 국회의원들 간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도 진전을 보였다.
7일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45%, 선거인단 투표 결과 55%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단일화 방안 중 여론조사가 이달 18~20일 진행된다. 단일화에 참여 중인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 예비후보의 대리인들은 최근 여론조사 대상을 경기도민 전체로 할지 아니면 진보·중도 정치 성향 유권자만으로 제한할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유 후보 측은 경기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안 후보 측은 진보·중도 정치 성향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진보·중도 정치 성향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 후보측은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안 후보측은 “중간에 룰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반격했다.
보수 후보로는 임태희 현 교육감이 재선도전에 나선 상태다.
부산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현 교육감과 보수 성향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간의 ‘1대 1’ 맞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 진영 후보로 거론되던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이 7일 건강 문제와 동료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치러진 지난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과 달라진 선거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