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부산' 외국인 500만 시대

2026-04-08 13:00:13 게재

로컬 식음료 브랜드 강화

신구 결합 미식도시 구축

부산시가 ‘미식도시 부산’을 앞세워 지역 대표 식음료 브랜드 육성에 본격 나섰다. 오래된 맛집의 전통과 젊은 브랜드의 감각을 결합해 부산만의 먹거리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관광 콘텐츠와 해외 진출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8일 지역 식음료(F&B)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노포와 힙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가 ‘미식도시 부산’을 앞세워 지역 대표 식음료 브랜드 육성에 본격 나섰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 사업은 부산 로컬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성장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전통성을 갖춘 ‘노포’와 트렌디한 감각의 ‘힙포’를 협업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에는 30년 이상 업력을 지녔거나 지역의 맛과 문화를 대표하는 노포 5곳, 젊은 감각의 힙포 10곳 등 모두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노포에는 대한민국 최초 밀면의 발원지로 알려진 ‘내호냉면’, 3대째 화교의 손기술을 이어온 만두 전문점 ‘신발원’, 명란 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덕화명란’, 40년 전통의 ‘옥숙팔복통닭’, 호텔식 중식을 선보이는 ‘아미산’이 이름을 올렸다.

힙포에는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슌사이쿠보’, 명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타라코소바’, 야키토리 전문점 ‘야키토리 해공’이 참여한다. 부산지역에서 팬덤을 보유한 식음료 브랜드 ‘피플웍스’ ‘서리단’ ‘코르파스타바’ ‘지즈’ ‘플라잉드래곤' ‘도시크랩’ ‘채플스트릿’ 등도 동참한다.

참여 브랜드들은 전통의 기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공동 메뉴를 개발하고 협업 콘텐츠도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단순한 이벤트성 협업을 넘어 브랜드 간 노하우와 콘텐츠를 융합해 로컬 브랜드 시너지를 키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업도 콘텐츠 제작, 메뉴 개발, 팝업과 상설 운영, 해외 진출까지 잇는 장기 성장형 모델로 추진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의 오랜 식문화 자산과 새로운 트렌드를 연결해 지역 식음료의 브랜드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로컬 브랜드를 지속 발굴·육성해 부산 전역 소상공인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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