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내일 본회의서 추경 처리 기대”
“선제적으로 방파제 쌓은 것”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결위 소위를 통해 최종적인 증액과 감액 사업 심사를 오늘 밤늦게까지 마치고 내일 오전 여야 지도부와 최종 합의가 된다면 늦은 오후쯤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가능성과 관련해 “중동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지금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너무 앞서가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으로 57조2000억원을 올리는 등 반도체 호황과 주식시장 활성화로 이번 추경에서 상정한 초과세수보다 수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반적인 세입 상황이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그게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금 시장 상황 등을 보면 전쟁의 충격으로 빠지는 부분이 있고 유류세도 인하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증액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틀을 기본적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3조5000억원 정도 증액을 요구했는데, 국채를 발행해서 추경을 더 하라는 뜻인지 우리로서는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일시 휴전에 들어간 중동전쟁 전황과 관련해선 “그나마 다행이지만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2주 후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미 공급망 체계가 다 흔들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선제적인 방파제를 쌓은 의미가 있다”며 “부정적인 부분을 최소화하려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재정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