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12만명 온다…고양 전역에 ‘BTS 특수’

2026-04-09 14:38:39 게재

9~11일 ‘BTS 공연’ 앞두고

시 전역에 숙박 예약 몰려

156개 업소 ‘빅세일’ 참여

4월 9~11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공연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 전역에 ‘BTS 특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이 위치한 일산서구는 물론 일산동구와 덕양구 일대 숙박업소까지 예약이 몰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TS 공연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전경(AI생성 이미지). 고양시 제공
BTS 공연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전경(AI생성 이미지). 고양시 제공

9일 고양시에 따르면 현재 공연 기간 전후로 고양지역 대다수 숙박업소는 사실상 만실에 가깝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BTS 월드투어 일정 발표 이후 고양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주 대비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 일정에 따라 객실 예약률에 차이가 있으나 일산서구 소노캄 고양(총 824실)은 80% 이상 예약이 완료됐으며 글러스터호텔(총 422실)은 공연 기간 대부분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 일산동구 YMCA 유스센터(총 95객실) 역시 80%에서 최대 100%까지 객실 예약이 이뤄지는 등 사실상 만실 상태다.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일반 숙박업소들도 공연을 앞두고 예약이 급증해 일부 업소는 만실이 됐다.

BTS 특수는 숙박업계에만 그치지 않고 외식업 등 관광분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고양시는 관광객들의 동선과 시간대를 분석해 맞춤형 상권을 제안하는 ‘고양콘트립’을 본격 운영 중이다. 고양관광특구와 먹거리가 풍부한 애니골, 밤리단길 일대를 중심으로 120여개 상가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회복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 주간’도 운영 중이다. 음식점 상가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모두 156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양 경제 살리기 빅 세일 주간 현수막. 고양시 제공
고양 경제 살리기 빅 세일 주간 현수막. 고양시 제공

일산가구단지에선 가구 할인판매를 시작했고 풍동 애니골, 일산 라페스타, 웨스턴돔, 행신아트 음식문화특화거리, 일산역 먹자골목 등 상가에선 할인 및 증정품을 제공한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은 예매내역 티켓 입장팔찌 등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40% 할인(동반 3인까지)해준다. 롯데마트(화정·주엽점)와 이마트(일산·풍산·화정점)에선 상품권 또는 증정품을 제공한다. 뷰티·패션 업종에서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업종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고양관광센터에서는 7일부터 12일까지 BTS 핸드프린팅·친필 사인을 전시하는 ‘BTS 핸드프린팅 특별전’을 개최한다. 10~12일에는 일산서구청 앞에서 MBN 제빵 서바이벌 ‘천하제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시엽 셰프의 ‘가와지 쌀도그’ 특별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고양시는 BTS 공연이 열리는 3일 간 12만명 이상이 고양시를 찾을 것이라며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형공연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형 공연을 계기로 고양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곳곳을 경험하고 소비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고양시 전역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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