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규제, 20~30세대에는 안 통해

2026-07-06 13:00:40 게재

작년 6.27대책 이후 둔화했다 올해 빠른 증가세 …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2030세대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담대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향후 부동산시장 변동성에 따라서는 이들 청년세대의 자산건전성까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2030세대 주담대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20대 평균 1인당 대출금액은 올해 1분기 2억2825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2억314만원) 대비 12.4% 증가했다. 30대도 같은 기간 2억5733만원에서 2억8990만원으로 12.7% 늘었다.

이들 세대의 주담대 증가세는 지난해 정부가 6.27대책 등으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짝 둔화했다. 20대는 지난해 3분기 증가세가 3.8%까지 떨어졌고, 30대도 작년 4분기(2.6%) 크게 둔화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면서 다시 빠른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 하반기 주춤하던 집값이 올해 들어 서울 외곽과 경기지역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급하게 주택마련에 나서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0대는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수자의 40%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택구입 금액 가운데 41.2%는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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