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결합 ‘한국형 개발금융’ 본격 도입

2026-04-13 13:00:03 게재

대외경제장관회의서 논의

또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중심의 지원 방식을 넘어 민간 재원을 결합한 ‘한국형 개발금융’ 체계를 본격 도입한다. 그동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해왔으나, 급증하는 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올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세부 추진체계를 수립하고, 해외 주요 개발금융기관과의 양·다자 협력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사우스(신흥국 및 개도국)’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협상전략도 추진된다. 정부는 신남방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유망 지역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한다. 또 디지털·그린·공급망 등 신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모듈형·단계적 협정’을 추진하는 등 통상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장기화되는 중동전쟁 리스크와 관련해 주요국의 대응 사례를 점검하고 국내 영향을 최소화한다. 정부는 이미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비축유 방출 등 가격·수급 안정화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대응책을 수시로 보완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통상 전략의 고도화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며 “관계부처가 합심해 우리 경제의 대외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성홍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