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싱가포르서 한국 투자설명회 개최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 면담
재경부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참석
정부가 글로벌 금융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적극 알렸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시장 개선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향후 제도 운용의 실효성을 높여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9~10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IR)을 실시했다. 문 관리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블랙록 △BNY멜론 △시티△JP모건 △노던 트러스트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 6개 주요 금융기관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최근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금융권의 평가를 확인하고,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로드맵’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현지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면담에 참석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한국 시장이 자산운용에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해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실제 투자현장에서 제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밀한 운영을 당부했다. 투자자들은 개선된 제도가 실질적인 투자 편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하위 규정의 명확한 해석과 함께 현장 실무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문 관리관은 “정부는 제도개선의 성과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의견을 향후 제도 개선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투자자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무 중심의 소통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IR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외환시장 구조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가 한국 경제의 저평가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