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관광인들 경주·포항 집결

2026-04-15 13:00:20 게재

‘PATA 총회’ 5월 11~13일

경주 인연 47년 만에 재현

아시아·태평양지역 30여개 국가 관광분야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가 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포항시·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관광 국제기구인 PATA 연차총회가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총회는 사상 최초로 경주와 포항 2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돼 국제 관광산업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1일차에는 개회식과 경영이사회, 산업 및 교육 라운드테이블 회의, 청년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2일차에는 연차총회, 글로벌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지부회의와 정책포럼, 갈라디너가 이어진다. 3일차에는 컨퍼런스와 폐막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총회는 1979년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장과 육부촌(현재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 준공을 기념해 열린 ‘PATA 워크숍’ 이후 47년 만에 경북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관광 총회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 효과를 PATA 총회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APEC 정상들이 실제 방문했던 명소들을 엄선한 ‘APEC 정상 발자취 특별 투어’도 개발하고 행사기간 경북형 MICE 관광 상품도 선보인다. ‘5한’(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을 주제로 한 홍보관도 설치해 참가자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북의 매력을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방식도 파격적이다.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와 첨단 산업·해양 관광도시 포항의 강점을 결합한 PATA 역사상 최초의 ‘듀얼 시티(Dual-City)’ 모델을 도입했다.

공사측은 포항 라한호텔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육부촌,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연계한 체류형 운영을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979년 육부촌이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면 2026년 PATA 연차총회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기운을 이어받아 경북이 글로벌 MICE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세기 만에 이어진 뜻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성공적인 총회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PATA는 1951년 설립됐으며 본부는 태국 방콕에 있다. 아·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합동 국제기구로 88개국 800여개 회원 단체(지자체·관광공사·호텔·항공·여행업·학계 등)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는 1965년·1979년·1994년(서울) 2004년(제주) 2018년(강릉) 등 총 5회 개최됐으며, 올해 6회째로 포항·경주에서 공동 개최된다. 1979년 PATA 총회 워크숍은 경주 육부촌에서 열렸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