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준비”…냉방가전 급증

2026-04-16 13:00:04 게재

롯데하이마트 여름매출 증가

에어컨 선풍기 판매량 쑥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가전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일~14일) 에어컨 매출은 직전 주 대비 90% 증가했으며, 선풍기 매출은 같은 기간 1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로도 약 1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냉방가전을 미리 구매하는 ‘얼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냉방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제공

기상 전망도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상청은 3개월 및 6개월 전망을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6월까지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9월까지도 더운 날씨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말까지 전국 약 300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SUPER 얼리 에어컨 세일’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 에어컨을 특가로 선보이며, 카드 결제 시 최대 12%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에어컨과 함께 자체 브랜드(PB) 실링팬을 동시 구매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냉방 효율을 높이는 패키지 수요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전문 인력이 분해 세척과 자외선 살균 등 8단계 과정을 진행하는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는 성수기 대비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며, 사전 점검과 결합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폭염에 대한 사전 대비 심리가 확산되면서 설치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여름 폭염이 예고되면서 사전 구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적절한 시기에 제품을 설치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