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방학에도 점심 준다

2026-04-16 13:00:04 게재

서울시 전 센터로 확대

서울런으로 학습지원도

서울시가 자녀돌봄 환경의 대대적 개선에 나선다.

시는 16일 내 집 근처에서 촘촘한 돌봄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서울형 키즈카페를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258개까지 늘리고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1960년대부터 공부방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 지역사회 아동 돌봄의 산실 역할을 해온 지역아동센터를 기존 419곳에서 450곳까지 늘린다.

특히 권역별 개별 지역아동센터들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형 아동센터 4곳을 신설해 서울 전역에서 균일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 시의 목표는 서울 전체 모든 행정동(427개)마다 1곳의 아동센터가 들어설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자치구와 민간에서 운영하는 돌봄시설과 통합·연계해서 ‘우리동네 키움플러스’라는 새 브랜드를 입힌다.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404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를 대폭 늘리는 등 돌봄호나경 강화에 나선다.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학부모들 호응이 가장 큰 부분은 틈새 돌봄 확대. 그 중에서도 방학 중 점심식사다. 올 여름방학부터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200곳에서 4000명을 대상으로 방학 점심캠프(가칭)를 운영한다. 방학 중 아이들이 센터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점심식사와 함께 식사 전후로 식습관 교육과 건강체조, 독서, 보드게임 같은 돌봄·놀이·학습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돌봄 프로그램이다.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아침 야간 주말에 ‘초등틈새돌봄’을 강화한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 필요할 경우 심야 24시까지 365일 안심 돌봄을 구현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침돌봄은 기존 9~10시에서 한시간 앞당긴 8시부터 시작한다. 야간 교대 근무 등 다양한 근로형태를 고려해 22시~24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시설을 현재 52곳에서 2030년 235개로 확대한다.

아이들 학습 지원을 위해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서울런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경계선지능·ADHD 등의 조기 발견 프로그램도 갖춘 뒤 맞춤 돌봄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아이돌봄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서울 전역에 울릴 때까지 부모의 마음으로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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