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고 이승환 동문 이름으로 1억 장학금 조성
유가족 뜻 모아 지원
철학과 재학생 지원
동아대학교 철학전공 졸업생인 고(故) 이승환 동문의 유가족이 고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조성하며 후배들을 위한 뜻깊은 기부에 나섰다.
동아대는 고 이승환 동문 유가족이 ‘이승환 장학금’ 명목으로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지난 15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부친 이명근 씨와 모친 천숙희 씨, 여동생 이혜영 씨, 매부인 장준봉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이해우 총장과 염정국 대외국제처장, 정규식 인문과학대학장, 조홍준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장 등이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이승환 동문은 2008년 2월 동아대 인문학부 철학전공을 졸업했다. 유가족은 인문학 분야의 발전과 후배 양성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에 기탁된 1억 원은 ‘이승환 장학금’으로 명명돼 동아대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장학금은 매 학기 500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부친 이명근 씨는 전달식에서 “아들이 애착을 가지고 생활하며 공부했던 모교에 아들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장학생들이 학교에 이런 선배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가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모친 천숙희 씨는 이날 ‘사랑하는 아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글도 공개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귀한 자제분을 기리며 후학 양성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학금이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깊이 있는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