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해군문학상 당선작 ‘마지막 파도’

2026-04-17 09:16:53 게재

신기남 진·해문빛사 회장 “위상 더욱 높이겠다”

진해군항제 기간 중인 4일 제3회 진해해군문학상 시상식이 창원특례시 진해구 진해문화원에서 열렸다. ‘진해와 해군을 문학으로 빛내는 사람들(진·해 문빛사)’이 주최하는 진해해군문학상은 문학을 통해 진해와 해군을 국민의 마음에 심는다는 취지로 매년 장편소설을 공모하는 문학제다. 당선작 1편에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는 장편소설 26편이 응모했다.

심사 결과 최해욱 작가의 작품 ‘마지막 파도’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 파도’는 한국전쟁 중 손원일 제독과 프랑스 파병군 대대장 마그랭 중령이 비밀리에 수행한 이순신 장군 유물 보호 작전을 탄탄한 구성과 밀도 있는 서술로 그려낸 작품이다.

조갑상 심사위원장(경성대 명예교수, 소설가)은 “현재와 과거, 파리와 진해를 오가는 시간과 공간의 규모가 넓을 뿐더러 현재시간의 서술자인 두 인물의 인문학적 소양이 이야기를 풍요롭게 하면서 문명과 자유 수호의 가치라는 주제를 잘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경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군 OCS 92기로 임관한 후 전북함 승조, UDT 중대장을 거쳤고 프랑스 외인부대에서 복무하며 아프리카 지부티 파병 경험이 있다. 프랑스 톨루즈 3대학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에서 대학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프랑스에서 작가 생활을 한다. 최 작가는 당선을 기념해 당선작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프랑스에서 출간할 계획이다.

신기남 진·해문빛사 회장은 “응모작품의 수가 대폭 늘었고 작품의 수준도 높아진 것을 보아 진해해군문학상이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든다”면서 “최초로 해외 응모작품이 들어오고 그 작품이 당선돼 진해해군문학상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충실한 운영을 통해 진해해군문학상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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