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모듈러공법 승강기 출시

2026-04-20 13:00:02 게재

고층건물 승강기 상용화

공기 단축, 안전시공 확보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모듈러공법을 통한 고층건물 승강기 설치·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모듈러공법 승강기 ‘이노블록’ 브랜드도 공식 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이노블록의 27층형 적용 실증·품질 검사를 마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노블록은 모듈 형태로 사전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한다. 20층 이상 공동주택용 모듈러를 상용화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모듈러 승강기 ‘이노블록’을 현장에 설치하는 모습.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고층 건물 시공에는 하중, 누적 오차 대응, 내진 설계, 좌굴(휨) 방지 등 정밀한 시공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도심현장의 경우 부피가 커지는 모듈 대기공간 확보와 동선관리도 중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동식 조립장(샵장)으로 이를 해결했다. 현장의 10평 남짓 공간을 공장으로 변신시켰다. 부피가 큰 모듈을 면(Plane) 단위로 이송 후 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승강기 설치공법은 승강로 내부 고소작업 등 고위험 공정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노블록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사전 조립 후 현장에선 결합·체결만 진행해 고위험 작업이 제거된다.

이노블록은 승강기 설치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공정 전반의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다. 이노블록은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 일부 적용돼 약 40일의 공기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미국 중동 등에 이노블록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하며 수출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비효율·환경 부담을 줄이는 등 건설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기술”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K엘리베이터 위상 제고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