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51% “화재·폭발사고 가장 우려”

2026-04-20 13:00:33 게재

‘CCTV 관제 요원 채용’ 가장 어려워

에스원, 2만여개 중소기업 설문조사

중소기업이 산업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는 ‘화재·폭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상 가장 어려운 점은 ‘관제요원 채용’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에스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설문은 에스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2만곳을 대상으로 4월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모두 1337개 기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된 지 2년여 지난 시점에서, 중소기업이 우려하는 사고 유형과 안전관리 운영상의 어려움, 해결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 안전 대응 체계 준비가 잘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업장 규모별로 500인 이상 68.4%, 50~500인 미만 64.0%, 5~50인 미만 69.8%가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응답해, 사업장 전반에 걸쳐 안전 대응 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현장에서 우려하는 사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0.6%가 ‘화재·폭발’을 1순위로 꼽았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과열·정전 등 설비 이상(27.7%)까지 포함하면 응답 기업 10곳 중 8곳이 화재 관련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폭발이 걱정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크다’(54.2%)와 ‘법적 책임이 크다’(30.1%)가 상위에 올랐다. 중대재해 처벌이 강화되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화재·과열 사전 감지 시스템’(34.2%), ‘과열·이상 징후 자동 알림’(32.0%), ‘화재 수신반·스프링클러 원격 모니터링’(22.3%) 순이었다.

반면 ‘현재 어떤 화재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과열·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응답은 20.6%에 그쳤다.

‘안전 대응 체계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73.4%가 ‘CCTV 관제 요원 채용·운영 부담’을 꼽았다. 24시간 모니터링해야 하는 CCTV 운영방식 역시 인력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CCTV 운영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야간·휴일 CCTV 모니터링’(60.0%)이 1순위로 꼽혔다.

‘기존 CCTV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실시간 위험 행동 감지’(30.9%), ‘작업자 쓰러짐·이상행동 감지’(20.8%), ‘지게차·중장비 접근 알림’(12.2%) 등 AI CCTV가 제공하는 기능이 응답의 대부분을 차지해 AI CCTV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원은 인공지능(AI) CCTV·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고도화된 대응 체계 보급에 힘쓰는 한편, 비용 부담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제도를 현장에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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