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부터미널 활성화방안 마련

2026-04-20 13:00:40 게재

터미널 1㎞ 일대 재편

지하·지상 복합개발 등

서울시가 장기간 침체된 남부터미널 일대 대개편에 착수했다.

시는 남부터미널 일대를 교통 상업 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방안’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반경 1㎞ 일대 도시공간을 재편하고 주변 기능을 연계하는 중장기 전략을 담아 복합개발과 주변 지역 정비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미널 기능 현대화와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이 계획의 뼈대다. 터미널 기능은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업무·관광숙박·문화·주거 기능을 도입하는 복합개발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시는 이번 구상을 통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개발 대안을 구체화해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민간사업자가 개발계획을 제안하면 구상안을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변 지역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은 복합개발과 연계해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주변 노후 보행로는 가로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보행 편의 및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초음악문화지구 특성 강화를 위해 악기거리 디자인 특화 등 관련 사업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관련 부서간 협의를 통해 사업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각 단위사업을 우선순위와 재정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990년대 2층 규모 임시 가건물 형태로 조성됐던 남부터미널은 이후 지금까지 큰 변화없이 운영돼 왔다. 30여년이 지나며 낡고 협소한 공간이 문제로 지적됐고 지속적으로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간 사전협상을 통한 개발이 논의됐으나 개발 밀도와 용도, 사업성 등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장기간 정체된 상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상안을 바탕으로 남부터미널 일대를 동남권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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