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대응 120대 과제 순항
1분기 평균 진도율 41%
출산지표 2년 연속 반등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지 2년 만에 주요 출산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대 실행과제도 계획대로 추진되며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경북도는 21일 도청에서 황명석 경북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120대 실행과제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합계출산율은 0.86명에서 0.93명으로 상승했다. 조출생률은 4.0명에서 4.2명으로, 출생아수는 1만186명에서 1만426명으로 증가했다. 혼인 건수도 8128건에서 9160건으로 늘며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수치 반등을 넘어 결혼·출산·돌봄을 아우르는 정책 전반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초기 단계부터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정책 효과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120대 실행과제 추진도 이어지고 있다. 만남·출산·돌봄·주거·일·생활균형·양성평등 등 6대 분야 과제의 올해 1분기 평균 진도율은 41.2%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만남 분야에서는 미혼남녀 만남 지원과 결혼비용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출산 분야에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3989건, 임신 사전 건강관리 4657건 등 지원이 이뤄졌다.
돌봄 분야에서는 아이돌봄 서비스 9209명과 ‘K보듬6000’ 79개소 운영이 진행됐고,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월세 지원 2198명 등 정책이 추진됐다. 일·생활균형 분야에서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 205명 등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2024년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북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일부 사업은 국가 정책으로 확산되며 저출생 대응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정책이 제도화되고 전국으로 확산되며 저출생 대응 흐름을 이끌고 있다”며 “도민 체감 중심의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과제 수를 150개에서 120개로 줄이는 대신 예산을 4000억원으로 확대해 정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