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필리핀 공략 '잰걸음'
현지 문화페스티벌 참가 청년층 중심 마케팅 확대…매출 전년대비 23% 증가
하이트진로가 필리핀 현지 문화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K콘텐츠와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6 라운드 인 더 필리핀’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복합 문화 페스티벌로 약 2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았다.
행사는 4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공연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인근 게이트웨이 몰 일대에서는 전시와 체험형 부스가 함께 운영됐다.
하이트진로는 행사기간 동안 브랜드 부스를 마련하고 대표 제품인 진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공연장 내부에는 시음 부스를 설치해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제품을 선보였으며 쇼핑몰에서는 팝업 스토어 형태의 판매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식 홍보물과 SNS 콘텐츠, 현장 영상 등에 브랜드를 노출하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통합 마케팅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K팝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트렌디한 K주류’로서의 포지셔닝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콘텐츠 기반 마케팅과 로컬 협업을 병행한 결과 2026년 1분기 현지 유통사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2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확대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2019년 마닐라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유통망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소비층이 교민 중심에서 현지인으로 확대되고, 과일 리큐르 중심에서 일반 소주로 소비가 확장되는 등 시장 구조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K콘텐츠와 연계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소‘주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