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출마…불붙은 부울경 교육감 선거

2026-04-23 13:00:01 게재

부산 양자대결, 울산 3파전

경남 6명 혼전 단일화 난항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울경 교육감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교육감은 23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년의 부산교육을 ‘기반 구축-도약-정상화’의 시간으로 규정한 뒤 “정상화를 넘어 미래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4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공약 이행률 114.1%, 교육부 평가 최우수 교육청, 교육발전특구 A등급 등을 거론하며 “단순히 해본 사람이 아니라 해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등판으로 부산 선거 구도는 더욱 뚜렷해졌다. 부산은 현재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흐름이다. 한때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전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맞대결 구도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은 3파전이다. 진보 성향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중도 성향의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보수 성향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가 경쟁하고 있다.

특히 구 후보는 지난 2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조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를 선언했고, 조 후보도 “구 후보는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서면서 울산은 당분간 진보·중도·보수 3자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이 가장 복잡하다. 20여 명에 이르던 후보군은 현재 권순기·김상권·김승오·오인태·송영기·김준식 등 6명으로 압축됐지만, 진영별 단일화는 여전히 매듭되지 않고 있다.

진보 진영은 송영기 후보 중심의 단일화가 일부 이뤄졌지만 김준식 후보가 별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보수·중도 진영도 각기 다른 단일화 기구를 거치며 분화된 상태다.

부울경 교육감 선거는 아직 완전히 달아오르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KBS창원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14~16일 경남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면접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 49%,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는 경남뿐 아니라 부울경 전체 교육감 선거가 아직 유권자 체감도 면에서 충분히 달아오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부산에서 김 교육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울경 교육감 선거도 관망전을 벗어나 본격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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