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수소 폐열 쓴다
보문골프장 발전시설 설치
경북관광공사 탄소중립 모델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골프장 운영에 활용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도입한다.
공사는 22일 보문골프클럽에서 서라벌도시가스(대표이사 김준석)와 ‘친환경 골프장 운영 및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는 경주 보문골프클럽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클럽하우스와 사우나 시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와 서라벌도시가스에 따르면 산업시설이나 공동주택 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폐열을 재활용한 사례는 있으나, 골프장 운영 에너지로 직접 활용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서라벌도시가스는 발전설비 설치와 운영·관리를 맡아 전기와 폐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 골프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30년생 소나무 3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소 과정이 없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자원순환 기반 ESG 경영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수퍼빈㈜ ·㈜우시산과 협약을 맺고 보문골프클럽에 인공지능(AI)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페트병을 수거하고, 이를 활용한 골프용품 제작도 추진 중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수소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골프장 운영은 세계 최초”라며 “보문골프클럽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분야 ESG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