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부산 유치 확정

2026-04-24 09:26:21 게재

BIFC에 7월 둥지 조성

해양정보표준 거점 기대

부산이 세계 해양정보 국제표준을 관리하는 핵심 거점을 품게 됐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이 세계 해양정보 국제표준을 관리하는 핵심 거점을 품게 됐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4일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IHO 인프라센터’ 부산 설립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IHO는 선박 항해 안전을 위한 해도와 해양조사 국제표준을 제정·운영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 사무국 외 조직이 다른 국가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HO 인프라센터는 항해용 해도 관리, 해양정보 표준 개발·운영, 새 디지털해도 국제표준인 S-100 상용화에 따른 연구와 운용 테스트 등을 맡는 기술전담 조직이다.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 항해환경 변화에 맞춰 해양정보 표준과 서비스를 개발·검증하고, 표준 활용 교육과 전자해도 항해장비 승인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시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지난 2년간 센터 유치를 추진해 왔다. 2024년 한국 설치가 승인된 데 이어 지난해 IHO 이사회에서 부산이 설립지로 결정됐고, 이번 총회 최종 승인으로 유치 절차가 마무리됐다.

센터는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Ⅱ 35층에 들어선다. 시는 사무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시비 60억원을 들여 관련 공간을 매입했으며, 7월 중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매입비 60억원과 사무공간 조성비 7억원 등 모두 67억원이다. 해수부는 매년 25억원을 투입해 운영을 지원한다.

센터는 하반기부터 초기 10여명 규모로 운영을 시작해 해양정보 표준과 서비스 개발·관리, 교육, 전자해도 항해장비 승인 지원 등을 맡고 점차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해양정보, 전자해도, 항해장비, 자율운항선박 관련 산업 집적과 국제회의·교육·인증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IHO 인프라센터 부산 설립은 부산이 세계 해양정보 표준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양디지털 산업과 연계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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