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로 정근식 확정
보수 윤호상 류수노 ‘분열 양상’ … 경기 진보단일화도 여진 이어져
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확정됐다.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시민참여단 1차 투표 결과 정근식 현 교육감이 과반 득표를 기록해 최종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단일화 경선에는 정 교육감 외에 강민정 전 국회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참여했다. 시민참여단에는 청소년 1318명을 포함해 선거인단 2만8516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61.6%였다. 정 교육감은 2024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년6개월 서울시 교육감직을 수행한 뒤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보수 진영은 지난 6일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를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다. 다만 단일화에 참여했던 류수노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예비후보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다자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는 후보 간 갈등으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안민석 예비후보가 22일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확정·발표됐지만 같은날 유은혜 예비후보 측은 선거인단 대리 등록과 회비 대리납부 의혹을 제기하며,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의 신청서에는 수사가 끝날 때까지 단일화 후보 확정을 유보하고, 수사 결과 대리납부 등이 확인되면 단일화 과정 자체를 무효화 하라고 요구도 담겼다.
이어 23일에는 혁신연대에 참여했던 6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연대에 수사 의뢰를 촉구하며 “대리 등록·대납이 사실로 확인되면 단일화 결과를 원천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인단 등록은 반드시 본인의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거쳐 본인이 직접 가입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원격 인증을 안내하거나 타인의 도움을 통한 가입 절차 진행 정황이 드러났고, 가입비 대납 또한 얼마든지 가능했다는 문제점이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혁신연대 사무실 앞에 그늘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