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과학기술연구 품질 높인다

2026-04-24 13:00:02 게재

AI 연구동료 경진대회

과기정통부, 16팀 시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하는 국내 첫 실험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 킨텍스에서 ‘2026 AI 연구동료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연계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지난 12월 공고 이후 총 409팀이 참여했다. AI를 활용해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주제1에 137팀, 연구에 활용할 AI 에이전트(Agent)를 개발하는 주제2에 272팀이 참가했다.

주제1에서는 참가팀이 제출한 연구보고서를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3종의 AI로 평가한 뒤 이를 통과한 연구보고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가 연구방법론의 적절성, AI 기여도 등을 심층 평가해 6개 수상팀을 선정했다. 아울러 연구보고서에 대한 대국민 리뷰도 함께 진행했다.

주제2에서는 참가팀 제안서를 대상으로 파급성 실현가능성 등을 심사해 10개 팀을 선발한 뒤 선발팀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개발 비용, 전문가 멘토링을 3개월 간 지원했다. 이후 개발된 AI 에이전트 시연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주제1 대상을 수상한 DIL팀(부산대 강준희 교수 등 9명)은 기존 논문을 분석해 소재 간 관계망을 구축하고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연구 방법을 설계·수행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후보 2종을 도출했다.

최우수상 수상한 엠-스퀘어(M-square)팀(아주대 홍지원 학생 등 9명)은 반도체 처리 속도가 높아질수록 안정성이 저하되는 한계를 정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AI가 최적 반도체 제조 공정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터브 서퍼스(Turb Surfers)팀(고려대 오수민 교수 등 3명)은 복잡한 난류 흐름을 AI가 다루기 쉬운 데이터로 생성·단순화해 빠르게 계산·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항공·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주제2 분야 대상은 에이리스팀(주식회사 에이리스 강경수 CTO 등 6명)이 차지했다. 에이리스팀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의 사업공고와 연구 성과·데이터 등을 활용해 연구주제 선정, 차별성 검토, 연구계획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완성도와 사업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AMIST팀(삼육대 여운하 연구원 등 10명)과 BNML팀(성균관대이병상 박사후연구원 등 5명)이 받았다. AMIST팀은 환자 데이터·의료 영상·보행 정보를 연계해 정형·재활 분야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BNML팀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소재의 안정성·물성을 시뮬레이션해 소재 후보를 설계하고 실험 방향을 제안하는 자율형 소재 연구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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