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목요특강, K-팝 정체성 변화 조명

2026-04-25 17:23:31 게재

이규탁 교수 “K-팝, 산업 구조 기반 장르”

글로벌 확산 속 ‘K’ 의미 재구성 강조

국민대학교는 지난 16일 학술회의장에서 제663회 목요특강을 열고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를 초청해 K-팝의 개념과 변화 양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K란 무엇일까? K-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K-팝을 단순한 한국 대중음악이 아닌 제작 방식과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 장르로 정의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콘텐츠를 결합한 구조와 기획·제작·유통을 통합한 ‘토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이어 K-팝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K’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사례를 통해 초기에는 한국적 정체성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영어 곡 발표와 다국적 구성 확대 등 글로벌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팝’이라는 용어가 해외에서 먼저 형성된 뒤 국내로 유입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K-팝은 생산 주체뿐 아니라 수용자의 인식에 의해 규정되는 특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K-팝의 경쟁력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팬과의 관계 형성 방식을 꼽았다. 퍼포먼스와 스타일 전반에서 나타나는 ‘맥시멀리즘’ 특성과 함께, 국적과 장르 경계를 확장하는 흐름을 주요 변화로 제시했다.

국민대 목요특강은 외부 연사를 초청해 운영하는 정규 강좌로,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여해 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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