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이윤 교수 ‘AI와 사용자 경험’ 출간

2026-04-25 17:40:10 게재

판단 구조 중심 UX 재정의 … 신뢰·자율성·설명가능성 관점 제시

서울시립대학교는 이 대학 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전공 이윤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사용자 경험 변화를 분석한 신간 ‘AI와 사용자 경험’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책에서 AI가 인간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사용자 경험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판단의 이동’으로 규정하고 UX 설계의 중심이 인터페이스에서 의사결정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사용자가 스스로 판단한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구성한 선택지 안에서 행동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용자 경험이 단순한 사용성이나 조작 효율성이 아니라, 어떤 판단 구조가 설계돼 있는지와 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설명가능 인공지능 중심 논의를 넘어 신뢰 형성과 자율성, 추천 시스템이 판단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제시했다. 상황 맥락과 자동화 수준, 감성 데이터, 피드백 구조 등이 결합해 ‘판단 환경’을 형성한다고 보고 이를 UX 설계의 핵심 단위로 제안했다.

책은 AI 사용자와 상황 맥락, 신뢰 형성, 자동화와 인간 판단, 피드백 설계, 자율성과 개입, 감성 데이터, 추천 경험, 설명가능성, 미래 전망 등 10개 장으로 구성됐다. 기술과 디자인, 조직, 사회적 맥락을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다층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AI 시대 UX는 인터페이스 중심 설계를 넘어 인간의 판단이 형성되는 조건을 설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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