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만TEU급 컨선 2척 추가 수주

2026-04-27 10:18:09 게재

영도조선소 건조 물량 4척으로 확대

3572억원 규모…반복건조 효과 기대

HJ중공업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부산 영도조선소의 대형 상선 건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J중공업 컨테이너선
HJ중공업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부산 영도조선소의 대형 상선 건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총 3572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 2월 같은 선형의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더해 모두 4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선박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77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기반으로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제원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고효율 설계 기술을 적용해 갑판과 화물창 적재 공간을 확대했고,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최적화 디자인도 반영했다.

선박에는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항만 정박 중에는 선박 엔진을 끄고 육상 전력망에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장치도 설치돼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HJ중공업은 같은 선박을 연속 건조하면서 설계, 구매, 공정 효율을 높이는 반복건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조선소 입장에서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선주사도 자매선 운항과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기반으로 LNG 이중연료 추진 모델 개발도 마친 상태다. 향후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 확대에 맞춰 선주사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고효율 설계·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이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연속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고품질 선박을 납기 안에 인도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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