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사외이사에 “경영진 적극 견제” 특강
신임 사외이사 프로그램 첫 강연
지방금융지주와 교육 MOU 체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 신임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석해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감시를 강조했다. 이날 금감원은 지방 금융지주와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원장은 28일 한국금융연수원의 사외이사 교육프로그램 중 신임 사외이사 대상 과정의 첫 강의 연사로 참석, ‘금융산업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단기 영업실적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부문에 대한 투자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외이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투명한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진간 본인-대리인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산업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해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 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 금융지주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5대 금융지주와 지난해 2월 관련 MOU를 체결한데 이어 대상을 지방 금융지주로 확대한 것이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교육 과정에 지방 금융지주 특화 주제를 추가하고, 지방 거주 사외이사의 연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Zoom) 수강 제도를 도입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지방지주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토대가 돼, 건전한 지배구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은 “소비자보호, 지역금융, AI 등 맞춤형 주제를 발굴해 프로그램의 적시성·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과 연차에 맞게끔 예비이사, 신임이사, 재임이사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