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전재수 정면 승부, 부산시장 선거 막 올랐다

2026-04-28 13:00:01 게재

박, 후보 등록 후 출마선언

전, 구포시장서 본선 채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3선 도전을 공식화했고, 전재수 의원은 정치적 기반인 북구 구포시장에서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실상 본선 채비에 들어갔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시장은 2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의 시정을 “부산이 분명히 달라진 시간”으로 규정하며 “세계도시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곽재우 기자

박 시장은 2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의 시정을 “부산이 분명히 달라진 시간”으로 규정하며 “세계도시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부산시정은 행정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전재수 의원 전재수 민주당 국회의원이 27일 구포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게 본격 선거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 곽재우 기자

전재수 의원도 같은 날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 의원은 29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이자 3선 의원으로 성장한 기반인 북구 주민들을 향해 “북구의 자랑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메시지도 뚜렷하게 갈렸다. 박 시장은 시정 성과와 중단 없는 발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앞세워 ‘완성론’을 부각했다. 전 의원은 지역 기반과 민생 현장, 세대교체 이미지를 바탕으로 ‘변화론’에 힘을 실었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부산 발전의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이번 선거의 구도를 시정 연속성과 부산 미래 완성으로 잡았다. 그는 “필요한 것은 변화를 멈추지 않고 완성하는 것”이라며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제가 가는 길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등을 두드려주시고 손을 잡아주시는 그 힘을 안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시민들의 마음을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두드리며 여러분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한때 각종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지만, 최근 들어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며 부산시장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제이투인사이트랩이 지난 24~25일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전재수 의원 43.9%, 박형준 시장 43.7%로 두 후보 간 격차가 0.2%p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여야 유력 주자가 같은 날 본격 출마 행보에 나서면서 부산시장 선거는 탐색전을 지나 총력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가덕신공항 개항 지연 책임론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지연 등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정 연속론과 변화론이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부산 표심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는 27일 거리 유세 도중 한 운전자가 던진 음료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 후보에게 액체가 든 컵을 던진 3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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