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시장 정규직 늘고 초과노동 줄었다

2026-04-29 13:00:05 게재

상용근로자 100만명 근접

부산시 고용통계 분석결과

부산 고용시장이 좋은 일자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규직과 상용근로자는 늘고 장시간 근로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국가데이터처 고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부산의 정규직 근로자가 2021년 73만5000명에서 2025년 83만명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증가율은 12.9%로 같은 기간 비정규직 증가율 8.0%를 웃돌았다. 전체 임금근로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가 더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정규직 증가 흐름은 연도별로도 이어졌다. 부산의 정규직 근로자는 2021년 73만5000명, 2025년 83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임금근로자는 124만7000명에서 138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비정규직도 같은 기간 51만2000명에서 55만3000명으로 4만1000명 늘었지만 고용 증가의 중심이 정규직 쪽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타 대도시와 비교해도 부산의 개선 흐름은 두드러진다. 7대 특·광역시 정규직 증감률을 보면 부산은 최근 5년간 12.9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5.39% 늘었고, 일부 광역시는 3.28% 감소했다. 다른 광역시들도 연도별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 부산과 차이를 보였다.

상용근로자 증가도 고용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부산의 상용근로자는 2021년 84만7000명에서 2025년 99만6000명으로 14만9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17.59%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상용근로자는 임시·일용직보다 고용 안정성이 높은 일자리로 분류된다. 앞서 부산시는 2025년 6월 월간 기준 상용근로자 100만3000명을 기록하며 ‘상용근로자 10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근로시간 지표도 고용의 질 개선을 보여준다. 주 36~52시간 취업자는 2021년 99만2000명에서 2025년 107만3000명으로 8.2% 늘었다. 반면 주 53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는 19만8000명에서 14만2000명으로 28.3% 줄었다.

이는 고용이 초과 노동보다는 통상적인 근로시간대 일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2026년 3월 기준 15~64세 고용률이 68.6%로 2020년보다 5.7%p 상승했고, 증가 폭도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2.5%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 고용시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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