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표문화도시, 문화교류 대장정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개막
5월 1일부터 6개월간 일정 돌입
정신·놀이·음식·문화유산 등 교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대표문화도시가 안동에 모여 문화로 하나가 된다.
경북도는 아시아 문화도시들의 교류의 장인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에서 오는 5월 1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라는 비전과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진행된다.
사유와 성찰이 있는 정신문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놀이문화, 이야기와 정성이 담긴 음식문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유산 등 4대 핵심주제를 바탕으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7억7000만원으로 개최지역인 안동시가 가장 많이 부담하고 국비·도비·기금 등이 지원된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추진되고 있다.
한·중·일 대표문화도시는 한국의 안동시, 중국의 쑤저우시·다리 바이족자치주, 일본의 마쓰모토시이다.
쑤저우시는 중국 장쑤성 남부의 도시로 인구가 800여만명에 이르고 다리 바이족자치주는 윈난성 서북부 자치주로 인구는 340여만명이다. 마쓰모토시는 일본 나가노현 서북부에 있으며 인구는 23만여명에 이른다.
올해 개막행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안동시 스탠포드호텔과 탈춤공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일본 마쓰모토시의 전통 예술단을 비롯 각국의 독창적인 색채가 담긴 합동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이후에도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황금연휴인 5월 5일까지 한·중·일 전통놀이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과 유명요리사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전통음식 페어’ 등 오감을 만족시킬 부대행사가 탈춤공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5월 동아시아 전통음식페어를 시작으로 6월 동아시아 청소년 인문 예술 캠프, 7월 동아시아 전통 현대 퓨전음악 교류 록 페스티벌 등 10월까지 매월 테마를 바꿔 가며 진행된다.
이밖에 동아시아 전통놀이 한마당(5월), 한중일 청년 예술가 레지던시(6월), 동아시아 이야기 극장(8월), 동아시아 3국 탈 전시 및 체험(9월), 동아시아 종이문자 비엔날레·동아시아 정원 문화 교류전·안동포&안동 한지 한중일 콜라보 패션쇼(10월) 등이 이어진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를 계기로 각국 대표 문화도시들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문화·예술·관광을 융합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2022년 경주시에 이어 두번째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품고 있는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중·일 3국이 문화를 통해 깊이 연대하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