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육성 위한 협의체 구축

2026-04-30 13:00:13 게재

문체부·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기업 지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3~4월 ‘콘텐츠 기업육성을 위한 협의체(워킹그룹)’를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2005년 57조3000억원에서 2024년 157조4000억원으로 약 2.7배 늘었다. 그 부가가치는 같은 기간 20조원에서 56조9000억원으로 2.9배 성장하는 등 ‘케이-콘텐츠’ 산업의 매출액과 그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기반 변화에 따라 지식재산(IP) 확장, 세계적인 유통망과 플랫폼 중심 경쟁 등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협의체를 통해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기업 지원 체계를 모색했다.

협의체에서는 콘텐츠 기업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콘텐츠는 제조업이나 기술 산업과는 달리 경험하기 전에는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험재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소수의 흥행작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태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교한 콘텐츠 정책을 구상하고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인지’로 정책 방향을 재설정해야 하며, 정책 지향점을 삼을 수 있는 통계와 데이터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호서대 교수는 콘텐츠 생태계의 건강성을 위해 틈새를 공략한 변이 콘텐츠 기업의 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는 제작진의 브랜드화와 팬덤 기반 사업을 결합해 단순 외주 제작사를 넘어선 독자적인 지식재산(IP) 수익 구조를 갖춘 브랜드 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공유했다.

이정석 케이시(KC)벤처스 대표와 최인경 신용보증기금 팀장은 제작비 투입과 수익 발생 간의 차이가 큰 콘텐츠업계의 특수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과제로 문화산업 보증제도를 보완하고 민간자금 유입 확대 구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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