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접목해 해외 상수도 진단 강화
수공, 베트남 등 9개국 사업 연계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제 물 기반시설 진단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해외 물사업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진단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물관리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수공은 최근 2년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정수장 △상수도 관망 △수력발전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기술 진단 13건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표준화 추진 △인공지능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 △민간 협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 베트남 닥락성 상수도 운영관리 사업 기술 타당성 지원과 보츠와나 가보로네 유수율 제고 사업 등을 포함해 총 9건의 맞춤형 국제 진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기술 검토의 정밀도를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공은 “해외 진단의 △기획 △현장 조사 △분석 △후속 사업 연계를 아우르는 수행 체계를 정비해 업무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국내 상수도 시설 기술 진단 프로세스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단 방법과 절차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연계를,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기술은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화를 병행 추진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현장 조사의 제약을 보완하고 진단의 객관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도 한다. 측정과 동시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여과 진단 장비 3종의 보급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기반 관 내부 영상 판독 평가 기술과 발전설비 원격 진단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은 해외 거점 5개국의 물기술 수출 마중물 센터를 통해 현지 실증을 거쳐 후속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문숙주 수공 수도부문장은 “해외 물 기반시설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진단의 정확성과 현장 적용성이 중요하다”며 “△국제표준화 추진 △디지털 진단 기술 고도화 △민간 협업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