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피지컬 인공지능’ 전면화

2026-05-10 15:11:20 게재

로봇·멀티모달·신뢰가능한 AI 핵심 기술 공개

산업 현장 연결 확대… 산학협력 플랫폼 강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로봇·자율주행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인공지능’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KAIST가 차세대 AI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산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KAIST는 김재철AI대학원이 7일 서울 코엑스에서 ‘KAIST AI 기술설명회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KAIST 김재철AI대학원과 성남산업진흥원, 서울시가 공동 주최했다. 대학측은 최신 AI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기술이전·공동연구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모달 인공지능, 신뢰가능한 인공지능, 피지컬 인공지능 등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 기술이 집중 소개됐다.

특히 KAIST는 단순 생성형 인공지능를 넘어 현실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을 차세대 전략 분야로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이 환경 변화와 물리적 상호작용을 예측해 스스로 행동을 계획하는 ‘월드 모델 기반 행동 생성’ 기술이 공개됐다. 이 기술은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에이전트 분야 핵심 기술로 꼽힌다.

또 영상 합성과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로봇 조작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데이터 생성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KAIST는 이번 행사에서 ‘신뢰가능한 인공지능’를 핵심 의제로 제시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설명가능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보안 취약성 완화 기술 등을 발표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환자 페르소나를 생성해 의사-환자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의료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기술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특정 전문 분야 학습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합성 데이터 기술과 3·4차원 영상 표현 기술, 디퓨전 기반 이미지 복원·편집 기술 등도 발표됐다.

KAIST는 이번 설명회를 단순 연구 발표를 넘어 산업 연계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종료 후에는 기업 대상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 상담도 진행됐다.

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장은 “인공지능기술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했다”며 “KAIST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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