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다문화 학생 지원 전문강사 양성

2026-05-10 16:26:56 게재

이중언어·마음돌봄 통합 교육과정 운영

이주배경학생 증가가 교육 현장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하대학교가 단순 언어 지원을 넘어 정서 돌봄과 협력수업까지 수행하는 다문화교육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는 최근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2026 이중언어·마음돌봄 강사 양성’ 과정 개강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기존의 통역·언어 지원 중심 이중언어 강사 역할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학생 적응과 심리·정서 지원까지 담당하는 교육 협력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과정에는 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7개 언어권 강사 4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언어교육뿐 아니라 교육학과 심리·정서 지원, 교육실습 등을 포함한 120시간 과정의 연수를 받게 된다.

특히 인하대와 인천시교육청은 ‘마음돌봄’과 협력수업(Co-teaching)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이주배경학생의 학습 문제를 단순 언어 장벽이 아닌 학교 적응과 정서 문제까지 포함한 통합 과제로 접근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9월부터는 인천 지역 10개 학교에서 실제 수업 참여 형태의 교육실습도 진행된다. 대학 연구진이 현장 수업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강사들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최근 다문화 학생 증가와 함께 언어 지원뿐 아니라 학교 적응과 교실 내 관계 형성, 정서 지원 필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다. 인하대측은 이번 사업이 다문화교육 지원 체계를 단순 보조 인력 중심에서 학교 협력 체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순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은 “이중언어 강사를 단순 지원 인력이 아니라 공교육 안에서 학생의 배움과 삶을 함께 연결하는 협력 교사로 재정립하는 과정”이라며 “현장 중심 전문 인력풀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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