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협력사 자금부담 줄인다

2026-05-14 13:00:21 게재

7400억원 자재비 조기지급

지주전환 후 실적 최대

HD현대는 14일 협력사 지원을 위해 7400억원 규모의 자재대금을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HD현대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5680억원의 자재대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마린솔루션도 각각 257억원과 100억원의 자재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도 133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건설기계 부문의 HD건설기계는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조정 주기를 단축하고 협력사의 긴급 요청 사항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HD현대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6019억 원, 영업이익 2조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한 실적으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부문 등 주요 사업영역에서 고루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 영업이익률 16.7%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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