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고에 ‘설화’ 경계령

2026-05-27 13:00:29 게재

6.3 지방선거 D-7, 거대양당 서울시장 후보 ‘유세중단’

서울 서소문고가 철거현장에서 6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6.3 지방선거 막판 정치권에 언행경계령이 내려졌다.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깜깜이 기간’을 앞두고 ‘설화’ 등 돌발변수를 잠재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원오·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모두 유세일정을 잠정 중단했고 ‘상대 비방’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최소한 오늘까지는 조용한 선거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사고 수습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주력하겠다”면서 “안정화된 이후에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사고 직후 ‘사회적 애도 분위기와 국민 안전을 고려한 전국 유세 지침’을 각 시도당과 후보자 캠프에 전파했다고 밝혔다. 구조 활동이 끝날 때까지 차분한 유세 기조를 유지하고 과도한 율동, 로고송 등 언행에 유의하도록 지시했다. 또 허위 정보나 추측성 발언, 정쟁성 표현, 자극적 발언 등을 금지했다.

정 후보 캠프는 내부망에 “일체의 선거 캠페인 연계나 상대 비방을 금지한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방자제령을 내렸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무사히 구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후보들의 소리를 높이는 선거 유세와 율동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국민의힘에서도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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