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올해 수출 9천억달러 돌파…세계 5강 진입 전망”

2026-05-28 10:53:24 게재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자신감 보여

산업통상부가 올해 수출 9000억달러 돌파와 수출 5강 달성을 전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7일 저녁 세종에서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만찬 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은 7093억달러로 전 세계 6번째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30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김 장관은 최근의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들 반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 품목들도 14∼15%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쏠림이 있다는 우려와 달리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보였다.

김 장관은 “5월 초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졸리 장관이 공정성 이슈를 의식하며 원래 만나면 안 되는데 만난다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설계 단계인 경쟁국(독일)과 달리 실체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차·한화 방산차 등 파격적인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부품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만큼 오랜 친구인 유럽을 두고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해 특정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AI와 로봇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를 그냥 두면 제조업 세대교체가 안 돼 결국 없어지는 산업이 된다”며 제조 인공지능(AI) 전환(M.AX)을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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