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동시 동남행

2026-05-28 13:00:42 게재

여론조사 공표 금지(깜깜이) 기간에 접어든 가운데 전·현직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격전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27일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았다.

물론 이 대통령은 제31회 바다의 날 행사와 같은 국가행사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것이지만 정치권에서는 간접적인 선거지원으로 해석한다. 이 대통령은 2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미래국방전략위 회의를 주재한 뒤 1박2일 부산경남에 머물렀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선거 지원’을 전면에 내세워 직접 참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8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투표장으로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끌고 오는 게 핵심”이라며 전·현직 대통령 의 행보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했다. 말하자면 이 대통령의 부산·경남행은 중도확장에,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보수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27일 부산에서 “공동 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할 것”이라며 영남 민심을 끌어당겼다.

박 전 대통령도 전날 격전지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돌면서 지지층을 만났다. 오전엔 경남 진주, 울산 남구 전통시장을 찾고는 “울산이야말로 아버지께서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신 그 결과물”이라고 했다. 오후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를 만났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