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민회관 부지 → 복합 문화 거점
공연·여가·공동체 기능
6월 중 설계공모 공고
서울 동대문구가 장안동 옛 구민회관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동대문구는 복합개발 사업 중 문화시설에 대한 설계공모 주요 내용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동대문구민회관은 지난 1989년 준공된 시설이다. 오랜 기간 주민들 문화·행사 공간으로 사용해왔지만 낡고 기능이 떨어져 지난 2023년 철거했다. 구는 공연 문화 여가 공동체 기능을 담은 열린 공공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주민들 의견을 고려해 새 공간 쓰임새를 정했다. 앞서 지난 2024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33.7%로 나타났다. 체육시설과 공연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각각 22.7%와 11.9%나 됐다.
사업 대상지는 장안동 356번지 일대다. 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연면적 약 1만173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700석 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을 예정하고 있다. 오는 2029년 준공 목표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본격적인 설계공모에 앞서 사전공고를 통해 주요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공모지침서와 과업내용서, 심사위원 구성 등을 공개하고 전문가와 참여 예정자 의견을 듣는 절차다. 구는 사전공고 기간에 나온 의견을 검토해 공모 자료를 보완하고 다음달 본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설명회와 질의응답, 작품 접수와 심사를 거쳐 10월 중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동대문구민회관 부지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문화와 행사가 이어졌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리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대표 복합 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