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동양화에 확장현실 접목 융합전시
학생 협업 프로젝트로 전통 회화 확장 … 예술·공학 융합교육 성과 주목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가 전통 동양화와 확장현실(XR) 기술을 결합한 예술·공학 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성대는 예술학부 동양화전공 대학원생 조영인 작가의 개인전 ‘응시의 장(The Site of the Gaze)’에서 동양화전공, 가상현실트랙, ICT디자인학부 학생들이 협업한 XR 기반 전시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디 아르테 청담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양화 작품을 XR 기술로 확장한 융합교육 사례다. 조영인 작가의 수묵진채 회화를 기반으로 한성대 프로젝트팀 ‘Team XXR’이 3차원(3D) 공간 설계와 디지털 오브젝트 구현, 이미지 추적(Image Tracking) 기술 등을 적용해 몰입형 전시 콘텐츠를 제작했다.
전시는 인간의 시선과 내면의 감정을 ‘눈’이라는 상징을 통해 표현한 수묵진채 작품들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XR 기술을 통해 작품 속 공간과 감정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애플의 공간컴퓨팅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를 활용해 전통 회화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이미지 추적 기술을 통해 작품과 연계된 가상 콘텐츠를 체험하며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경험했다.
프로젝트에는 동양화전공 4학년 이지민 학생, 가상현실트랙 김건우 학생, ICT디자인학부 최유성 학생 등이 참여했다. 예술과 공학,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협업해 실제 갤러리 전시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성대는 이번 프로젝트가 전통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현장형 융합교육 성과라고 설명했다. 전공 간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작품 기획부터 기술 구현, 전시 적용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는 것이다.
김선태 한성대 예술학부 교수는 “전통 회화의 물성과 디지털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전시”라며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어 협업하며 실제 전시 현장에서 구현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