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석주선 박사 30주기 특별전 개최
덕온공주 날염보·고종 누비저고리 등 왕실 복식 70여점 선보여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성순)은 한국 복식사 연구의 선구자인 난사(蘭斯) 석주선 박사 서거 30주기를 맞아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5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조선 후기 왕실과 사대부가의 복식 문화 유물과 복원품 등 70여 점이 공개된다.
석 박사는 1960년대부터 조선시대 출토 복식 연구를 체계화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평생 수집한 복식·민속 유물 3500여 점을 단국대에 기증했으며, 초대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장을 맡아 전통 복식 연구와 보존에 힘썼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전기 문양군 이계윤의 출토 복식인 답호(褡護)를 비롯해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단령, 고종이 평상복으로 입었던 오목누비 저고리, 덕온공주의 날염보 등 약 400년에 걸친 왕실과 사대부가 복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덕온공주의 날염보를 비롯해 청연군주의 회장저고리, 고종의 오목누비 저고리와 배자, 금사쌍학흉배, 자수저고리, 방령, 밀창군의 조복 등이다.
특히 전시에는 유물뿐 아니라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동문들이 석 박사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작한 복원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박성순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석주선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연구와 기록,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자리”라며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연구 정신이 후학과 사회 속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연구를 잇다-한 연구자의 학문적 유산과 후학의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린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청연군주 회장저고리 만들기, 전통한복 가족사진 촬영, 호패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